고려거란전쟁 시기와 귀주대첩
<고려거란전쟁>은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된 KBS 대하드라마입니다. 고려와 거란 간의 치열한 전쟁을 다룬 작품으로, 한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고려는 건국 초기부터 외세의 침입에 시달렸으며 거란과의 대립은 100년에 걸쳐 이어진 긴 전쟁의 시작이었습니다. 거란은 강력한 북방 유목민족으로 고려와의 충돌은 단순한 국경 분쟁이 아닌 고려의 존립을 위협하는 대규모 전쟁으로 발전했습니다. 고려와 거란 간의 전쟁은 세 차례에 걸친 대대적인 침공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전쟁은 고려 초기 정치 체제와 군사 전략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고려는 끊임없는 전투와 외교적 수단을 통해 거란의 침략에 맞섰습니다. 그 중심에는 고려의 장군들과 백성들의 희생이 있었고,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결국 고려가 거란의 위협을 물리치고 독립을 지킬 수 있게 했습니다. 귀주대첩은 고려와 거란의 전쟁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전투로 고려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1019년, 강감찬 장군이 이끄는 고려군은 거란군의 대규모 침공에 맞서 귀주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으며 이는 고려의 독립을 지키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거란의 세 번째 침공에서 벌어진 귀주대첩은 고려가 거란의 위협을 완전히 물리치고 더 이상의 침공을 막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귀주대첩에서 강감찬은 철저한 전략과 치밀한 전술로 거란군을 격퇴했습니다. 고려군은 강력한 방어 전술과 함께 지형을 활용한 전술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고려군은 10만 명 이상의 거란군을 사살하거나 포로로 잡았고 거란군의 지도층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러한 결정적인 승리는 고려의 국운을 지키고 이후 안정적인 통치를 이어가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등장인물 - 강감찬과 고려의 장수들
강감찬(최수종 분)은 고려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웅적인 인물로 귀주대첩을 이끈 명장입니다. 그의 지휘 아래 고려군은 거란의 세 차례에 걸친 대규모 침공에 맞서 싸웠으며 거란의 침략을 물리쳤습니다.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강감찬 장군을 비롯한 고려의 용맹한 장수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그들의 활약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강감찬은 귀족 가문 출신으로, 문무를 겸비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학문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과거 시험에 합격하여 관직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재능은 군사 전략에서 발휘되었습니다. 그는 군사적 재능을 발휘하며 빠르게 승진하였고, 특히 거란과의 전쟁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귀주대첩(1019년) 은 강감찬 장군이 가장 빛을 발한 전투로 이 승리는 고려가 거란의 침략을 완전히 막아내는 결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거란은 1018년 세 차례에 걸쳐 고려를 침략했으며 강감찬은 이 전쟁에서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는 뛰어난 전략으로 거란군을 무력화시켰고, 거란의 대규모 병력에 맞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강감찬의 전술은 창의적이고 유연한 전략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단순한 정면충돌을 피하고 적의 허점을 파고드는 유인 전술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거란군을 여러 차례 혼란에 빠뜨리며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의 리더십은 장수들뿐만 아니라 병사들에게도 큰 신뢰를 얻었으며 이를 통해 고려군은 조직적으로 적을 상대할 수 있었습니다. 귀주대첩에서 그는 기병을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적의 퇴로를 차단하는 등의 전략적 움직임을 선보였습니다. 거란군이 병참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이용한 강감찬의 철저한 전술적 분석은 고려가 더 큰 희생을 피하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종(김동준 분)은 고려의 제8대 왕으로 거란의 대규모 침공이 일어났을 때 국가를 지킨 지도자였습니다. 현종은 1010년에 벌어진 거란의 2차 침공을 맞이하며 왕권을 강화하고, 전쟁에서 군사적 지도력을 발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현종 재위 기간 중 거란군이 고려를 침공하면서 고려의 수도 개경이 함락되고 현종은 일시적으로 피난을 떠났습니다. 당시 현종은 큰 위기 속에서 재정비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반격을 준비하며, 고려가 다시 거란군에 맞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습니다. 피난 중에도 현종은 장수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의 존립을 지키려 했으며 강감찬 장군을 중용하여 귀주대첩을 이끌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현종은 단순히 왕좌에서 멀리 떨어진 지도자가 아닌 위기 상황에서 직접 전선에 나서 백성들과 함께하며 국난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고려 백성들에게 신뢰를 얻었고 그가 왕위에 있는 동안 거란의 위협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양규(지승현 분)는 거란과의 전쟁에서 용맹을 떨친 장수로 거란 2차 침공 당시 특히 큰 활약을 한 인물입니다. 거란군이 1010년, 현종의 피난길을 막으려 공격할 때, 양규는 양주 전투에서 고려군을 이끌며 거란군을 격파하고 국왕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양규는 이때 정예 병력을 이끌고 여러 차례의 전투에서 거란군을 성공적으로 저지했습니다. 특히 양주에서 벌어진 전투는 매우 치열했으며 적의 대규모 공격에도 불구하고 양규는 철저한 방어전술과 기습적인 반격으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는 적의 진영을 꿰뚫는 전략적 판단력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로 거란군은 결국 후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규는 전장에서 거란군과 맞서 싸우며 끝까지 충성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전투 중 부상을 입고 사망하게 됩니다. 그의 용맹한 헌신은 이후 강감찬을 비롯한 고려 장수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고려 군대는 그의 희생을 발판으로 거란의 침략을 계속해서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양규의 이름은 고려 역사 속에서 충성과 용맹의 상징으로 남아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인물로 기억됩니다.
KBS 대하드라마 촬영지
<고려거란전쟁>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고려와 거란의 주요 전투 장소들을 재현하며 생동감 있는 전투 장면을 구현했습니다. 제작비는 270억 원으로 회당 제작비는 8억 5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 투입되었습니다. 이는 KBS 대하드라마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그중에서도 귀주대첩은 제작비 270억 원 중 상당 부분이 해당 촬영과 후반 작업을 위해 투입됐습니다. 다수의 드라마가 후반작업 과정에서만 CG업체가 참여하는 것과 달리 이 드라마는 버추얼 프로덕션 테크기업이 공동 제작에 이름을 올려 전쟁씬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귀주대첩 장면은 무려 러닝타임만 30분에 달하였고 역대급 명장면을 탄생시켰습니다. 대규모 병력 묘사라는 난제를 풀기 위해서 KBS 수원 드라마 세트장에 대형 야외 크로마 세트장을 만들어 러닝타임 30분을 통째로 세트장에서 촬영한 결과입니다. 이밖에도 또 다른 촬영지는 문경에 있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과 가은오프세트장입니다. 이곳은 삼국, 조선 등 시대별로 다양한 5개의 세트장이 있어서 다수의 역사 드라마를 촬영했습니다. 최근 3년간 문경에서 촬영한 작품만 무려 90여 개나 됩니다. 문경시는 KBS와 업무협약을 맺어 세트장 사용료를 감면해 주는 등 다방면에 지원에 나섰고, 가상 배경 스튜디오를 조성해 촬영하기 좋은 도시로 브랜드를 키울 계획이라고 합니다. 문경에서 드라마 촬영이 이어지면서 세트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많아졌기 때문에 서로 상부상조하는 효과를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