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신드롬을 일으킨 박은빈 배우의 차기작으로 방영 전부터 tvN 기대작으로 꼽힌 '무인도의 디바'를 소개합니다. 매번 새로운 도전으로 작품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박은빈이기에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서 노래, 춤, 기타 연주, 수영, 사투리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방송기간은 2023년 10월 28일부터 2023년 12월 3일까지였으며 총 12부작으로 편성되었습니다. 연출은 오충환 PD가 맡았고, 극본은 박혜련 작가가 집필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당신이 잠든 후에', '스타트업'에 이어 세 번째로 작품을 함께 하여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습니다. 거기에 박은빈 매직으로 첫 회 3.2% 시청률이 4회에 8%까지 올랐습니다. 방영 2주 만에 3배 가까이 뛰어 박은빈 매직을 또 한 번 보여줬습니다. 최종회 12회는 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넷플릭스 글로벌 탑 TV 비영어권 부문에서 10위 이내에 진입한 후 4주 연속으로 10위권 내의 순위를 유지하였습니다.
박은빈표 OST
'무인도의 디바' OST는 출연진 박은빈이 직접 노래를 불러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박은빈이 노래를 잘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인지 몰라서 방송을 볼 때마다 귀호강을 제대로 했었습니다. 특히 서목하가 보여준 N번째 전성기 무대 중 3단 고음은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오죽했으면 당시 연관 검색어에 '박은빈 노래 대역'까지 나왔습니다. 박은빈이 부른 노래는 대역을 절대 쓰지 않았고, 직접 불렀습니다. OST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면, 먼저 'Someday(섬데이)'입니다. 2화에서 목하가 무인도에서 구조된 후 윤란주를 만나러 간 더덕마을 축제에서 꿈에 그린 첫 무대를 가졌을 때 란주 대신 부른 노래입니다. 'Someday'는 타이비언이 작사, 작곡한 노래입니다. '별조차 사라졌던 밤, 아무도 듣지 않는 맘 멈출 것만 같았던 시간도 나의 소원을 지울 순 없죠. 간절한 바람들을 모아서 하늘로 날려 보내요. 이 어둠뿐인 나날도 끝날 거라 믿죠. 태양을 돌아 아침이 오듯 두 번 다시 슬퍼하지 말아요. 그대 손을 잡는 그 순간들을 난 꿈 꾸고 있죠. 이젠 넘어지지 않을 거예요. 기적처럼 다가올 그댈 난 믿고 있어요.' 목하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한 대사로 박은빈이 직접 노래를 부를 때 더 따뜻하게 다가온 OST입니다. 다음 OST는 '그날 밤'입니다. 4회에서 공개된 노래로 목하가 사라진 후 매일같이 란주를 찾아가 목하의 이야기를 전한 기호의 말로 쓰인 곡입니다. 기타를 치면서 부른 노래는 어쿠스틱버전이고 N번째 전성기 무대에서 부른 노래는 콘서트 버전입니다.
등장인물 정기호 정체
박은빈은 '서목하' 역할을 맡았습니다. 목하는 춘삼도에서 횟집을 하는 호라버지 밑에서 외동딸로 자랐지만 우연한 사건으로 무인도에 15년 동안 낙오되었습니다. 무인도에서도 빗물을 모아 식수로 활용하거나 식량을 찾기 위해 바닷속으로 뛰어들며 포기하지 않고 의식주를 자급자족하며 살아갔습니다. 15년 후, 극적으로 무인도에서 탈출하였지만 오랜 시간 동안 사회와 단절되어 현대 사회는 낯설고 혼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목하는 사회로 돌아와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며 다시 자신의 꿈을 찾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여정을 그렸습니다. 배우 채종협은 '강보걸' 역할을 맡았습니다. 보걸은 N번째 전성기 기획자이자 공동 연출한 예능국 PD입니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부모님과 같은 방송사 기자인 형 우학(차학연 분)과 함께 삽니다. 무인도에서 낙오되었다가 구조된 서목하를 보면서 그리움과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배우 차학연은 사회부 기자 '강우학' 역할을 맡았습니다. 우학은 무인도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우연히 목하를 발견합니다. 목하의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여정에 자신이 몰랐던 과거의 접점을 발견하기 시작합니다. 드라마 등장인물 중 목하의 어린 시절 친구인 '정기호'의 정체가 누구일지 추측해 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정기호'의 정체는 '강보걸' or '강우학' 둘 중 한 사람입니다. 이는 박혜련 작가 작품의 특징입니다. 박혜련 작가는 극중 남주의 정체를 모호하게 해서 시청자에게 '남주 찾기'를 던져줬습니다. 아직 드라마를 못 보신 분들께는 스포가 되지만, '정기호'의 정체는 동생 '강보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