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마마'는 2020년 2월 22일부터 2020년 4월 19일까지 방영된 tvN 토일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은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되는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와 모성애를 담은 가족 드라마입니다.
하이바이마마 줄거리
주인공 차유리(김태희 분)는 사고로 인해 임신 중 사망한 뒤, 딸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유령이 되어 5년 동안 이승을 맴돌고 있습니다. 차유리는 가족의 곁에서 그들을 지켜보며 마음 아파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들과 소통하지 못한 채 세월을 보냅니다. 그러던 중 유리는 기적적으로 49일 동안 다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 49일 동안 자신이 다시 자리를 찾아야만 영원히 인간으로 남을 수 있는 조건이 주어집니다. 다시 사람을 돌아온 유리는 자신이 떠난 뒤 크게 달라진 가족들의 삶을 마주하게 됩니다.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는 아내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지만, 결국 재혼하여 새로운 가정을 꾸렸습니다. 유리는 자신이 돌아옴으로 인해 가족들에게 다시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고심했지만, 딸 서우와 남편 강화를 포함해 주변 사람들과 얽히면서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유리는 49일 동안 인간으로 다시 살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으려 애씁니다. 생전에 이루지 못한 일들을 해결하려 노력하면서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유리는 자신의 존재가 가족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지금 이 순간 그들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등장인물 캐릭터
차유리(김태희 분)는 사고로 죽은 후 5년 동안 유령으로 남아 딸과 남편의 곁을 맴돌다가 기적적으로 다시 49일 동안 인간으로 살아갈 기회를 얻게 됩니다. 유리는 가족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과 강한 책임감을 가진 인물로 다시 살아난 후에도 가족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조강화(이규형 분)는 유리의 남편이자 외과 의사로 아내의 죽음 이후 깊은 상실감에 빠져있었으나 결국 재혼하여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유리가 돌아오면서 그의 감정은 더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합니다. 강화는 여전히 유리를 사랑하지만 현재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사이에서 고뇌합니다. 오민정(고보결 분)은 강화의 재혼한 아내로 따뜻하고 배려심 많은 인물입니다. 그녀는 유리의 존재를 알게 된 후 혼란스러워하지만 결국 유리와 그녀의 가족을 이해하고 도우려 합니다. 서우(서우진 분)는 유리와 강화의 딸로 엄마를 알지 못한 채 자랐습니다. 유리가 돌아오면서 비로소 엄마와의 관계를 형성하게 되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칩니다. 서우 역할을 맡은 아역 배우 서우진은 딸로 출연했지만, 실제로는 남자아이입니다. 제작진은 남자아이지만, 김태희와 서우진의 외모가 똑 닮아서 캐스팅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습니다. 배우 김미경은 차유리의 엄마 '전은숙' 역할을 맡았습니다. 전은숙은 큰딸 유리를 떠내 보내고 누구에게도 위로받지 않고 유리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슬픔은 본인 하나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기에 누구보다 사위 강화의 재혼을 바랐습니다.
모성애를 담은 가족 드라마
'하이바이마마'는 삶과 죽음, 이별과 재회의 복잡한 감정들을 담아내며 가족 간의 사랑과 유대 이별의 슬픔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특히 유리가 죽음을 맞이한 후에도 가족을 떠나지 못하고 그들을 지켜보며 겪는 고통과 사랑을 통해 이별의 의미와 그로 인한 상처를 보여줬습니다. 김태희는 이 드라마에서 차유리 역할을 맡아 섬세하고 깊이 있게 표현해 냈습니다. 김태희는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로 인한 슬픔, 다시 인간으로 돌아왔을 때의 혼란과 딸을 향한 애틋한 모성애 등 다양한 감정선을 연기했습니다. 특히 유리가 딸 서우와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장면과 남편 조강화의 재회를 통한 장면은 김태희의 연기력이 돋보였습니다. 김태희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며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감정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입증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이 드라마는 차유리의 모성애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사랑을 따뜻하게 담아낸 드라마로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